분홍빛의 달콤한 딸기우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음료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이런 소문을 본 적 있으신가요? “딸기우유의 분홍색은 벌레에서 나온 색이다.” 처음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완전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딸기우유의 색을 내는 데 사용되는 색소 중 일부는 실제로 ‘연지벌레(코치닐)’라는 곤충에서 추출된 천연색소일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딸기우유와 연지벌레,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연지벌레란 무엇인가요?
연지벌레의 정체
연지벌레는 코치닐(cochineal)이라고 불리는 곤충이에요. 학명은 Dactylopius coccus로, 주로 멕시코와 페루의 선인장에서 서식하는 작은 곤충이에요. 이 곤충은 외부 자극을 받을 때 붉은색 체액(카라민산, carminic acid)을 분비하는데, 이 색소 성분이 바로 ‘코치닐 색소(E120, 카르민)’의 원료가 돼요.
이 연지벌레 수천 마리를 말리고, 건조하고, 분쇄한 뒤 물이나 알코올로 색소를 추출해요. 이 색소는 선명하고 안정적이며 식용 및 화장품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어요.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색소
연지벌레에서 추출한 색소는 잉카 제국 시대부터 염료로 사용되었고, 유럽으로 건너간 뒤에는 귀족들의 옷감이나 회화에 널리 사용됐어요. 인공색소가 없던 시절, 연지벌레는 매우 귀하고 값비싼 붉은색 염료의 원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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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벌레 색소가 딸기우유에 들어간다고?
코치닐 색소(E120)의 용도
코치닐 색소는 식품첨가물로써 다음과 같은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요.
- 딸기맛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 과일 맛 젤리, 마카롱, 캔디
- 에너지 드링크, 과일 음료
- 립스틱, 블러셔, 아이섀도우 등 화장품
딸기우유 같은 분홍색 가공식품은 색소가 들어가지 않으면 탁한 회색빛이 돌게 돼요. 그래서 인공 혹은 천연 색소를 넣어 소비자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거예요. 일부 제조사에서는 코치닐 색소(E120)를 사용해서 색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국내 딸기우유에 실제로 사용되나요?
국내 시판 제품 중 일부는 코치닐 색소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내 주요 브랜드(서울우유, 매일우유, 남양 등)는 코치닐을 사용하지 않고, 비트레드 색소나 합성색소를 사용하고 있어요.
즉, ‘모든 딸기우유에 벌레 색소가 들어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분표 확인이 필요해요.
코치닐 색소는 인체에 안전한가요?
국제적 기준에서 ‘안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세계보건기구(WHO) 모두 코치닐 색소는 일반적인 용량에서 인체에 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특히 천연 유래 색소라는 점에서 인공 타르색소보다 선호되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일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 라벨 표기가 의무화돼 있어요. 2009년부터는 미국 FDA에서도 ‘이 색소는 벌레 유래임’을 명시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어요.
채식주의자와 비건에게는 논란
코치닐 색소는 동물성 성분이기 때문에 비건, 채식주의자, 종교적인 식이 제한이 있는 사람에게는 비윤리적인 성분으로 간주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비건 인증 제품’에는 코치닐이 포함되지 않아요.
딸기우유 속 색소, 다른 대안은 없을까?
비트레드 색소
대체로 국내 딸기우유에는 비트에서 추출한 붉은색 천연 색소인 ‘비트레드’가 많이 사용돼요. 연지벌레에 비해 채색력이 약하지만, 식물성이라서 비건 인증에도 적합하고 소비자 거부감이 적어요.
타르 색소
값이 싸고 색이 선명한 인공 합성 색소(예: 식용적색 제2호, 제40호 등)도 사용돼요.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타르색소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선호하지 않기도 해요.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포인트
성분표 보는 법
딸기우유 뒷면의 식품표시 성분란에서 다음 항목을 보면 코치닐 사용 여부를 알 수 있어요.
- "카라민", "코치닐 추출색소", "E120", "천연색소(코치닐)"
- 포함 시: 벌레 유래 색소가 들어간 제품
- 포함되지 않았을 시: 대부분 식물성 색소나 합성 색소
또한 비건 인증 로고가 있는 제품은 코치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한 표시제도
- 국내 식약처는 모든 색소에 대해 표기 의무를 두고 있어요.
- 해외 수입제품의 경우에도 식품위생법에 따라 한글표시 라벨이 붙어 있어요.
- 소비자는 표시 확인만 잘하면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연지벌레와 딸기우유에 대한 오해 정리

자주 묻는 질문
Q1. 딸기우유를 마시는 게 벌레를 먹는 건가요?
A. 코치닐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그 색소는 벌레에서 추출됐지만, 벌레 자체를 먹는 건 아니에요. 단, 거부감이 있다면 성분표를 꼭 확인해야 해요.
Q2. 연지벌레 색소는 왜 사용하나요?
A. 선명하고 안정적인 붉은색을 내며, 식물성 색소보다 변색이 적기 때문이에요.
Q3. 아이가 딸기우유를 좋아하는데 괜찮을까요?
A. 대부분의 국내 제품은 코치닐을 사용하지 않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우려되는 경우 성분표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Q4. 비건 제품은 코치닐을 사용하지 않나요?
A. 맞아요. 비건 인증이 붙은 제품은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코치닐도 포함되지 않아요.
맺음말
딸기우유와 연지벌레의 관계는 처음 듣기엔 놀랍고 거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소비자로서 제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알고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모든 성분이 ‘나쁘다’ 혹은 ‘좋다’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거예요.
이번 포스팅이 딸기우유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앞으로 마트에서 딸기우유를 고를 때, 단순히 ‘맛’만이 아니라 성분과 배경까지 살펴보는 소비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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