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증상은? 렌즈, 인공눈물, 습도관리.

눈이 뻑뻑하고,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흐르거나 충혈되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이라 넘기기 쉬운 이 증상, 사실은 안구건조증의 전형적인 초기 징후일 수 있어요.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 환경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현대인 대부분이 어느 정도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글에서는 안구건조증의 다양한 증상과 그 원인,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불편함을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정보이니 끝까지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오히려 눈물이 충분해도 질 좋은 눈물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해버리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요.

눈물은 세 층(기름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 표면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아 자극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의학적 정의와 분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안과 학회인 TFOS DEWS II(Tear Film & Ocular Surface Society’s Dry Eye Workshop)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불안정성과 염증, 손상, 신경감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눈의 다요인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 눈물 분비 저하형: 눈물 생성 자체가 줄어든 경우
• 눈물 증발 과다형: 눈물이 만들어져도 금방 증발해버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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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

1. 눈의 이물감과 뻑뻑함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예요. 마치 눈 안에 모래나 먼지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뻑뻑해서 자주 깜빡이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2. 시야 흐림과 초점 불가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 눈물막이 고르지 못하게 돼요. 이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장시간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더 심하게 느껴지곤 해요.

3. 눈의 통증과 따가움

눈이 마르면서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도 해요. 이 때문에 눈이 따갑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눈을 감을 때 불편함이 따르기도 해요.

4. 눈물이 과도하게 흐름

모순처럼 들릴 수 있지만, 눈이 너무 건조하면 눈을 보호하려는 반응으로 눈물이 갑자기 줄줄 흐르기도 해요. 하지만 이 눈물은 감정적이거나 정상적인 눈물과 달리, 증발이 빠르고 질이 낮아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요.

5. 눈의 충혈과 피로감

눈이 자극을 받으면 혈관이 확장되며 붉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도 자주 발생해요. 특히 오후 늦게나 밤 시간대에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원인별 안구건조증

1.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고르게 퍼지지 않게 돼요. 이는 눈물막의 불안정성을 유발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켜요.

2. 렌즈 착용

장시간 콘택트렌즈 착용은 눈물막을 방해하고 산소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안구 표면을 손상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3.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눈물 생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는 여성에게 안구건조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4. 환경적 요인

에어컨이나 난방기 바람, 건조한 날씨 등은 눈물의 증발을 빠르게 해 눈을 쉽게 마르게 만들어요. 특히 겨울철과 봄철 미세먼지 시기에는 증상이 심화될 수 있어요.

5. 약물 복용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은 눈물 생성 기능을 억제하거나 눈의 수분을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진단 방법

안구건조증이 의심될 경우, 안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해요:

• 눈물막 파괴 시간(BUT) 검사: 눈물이 눈 표면에 얼마 동안 머무는지를 측정해요.
• 셔머 검사(Schirmer test): 작은 종이를 눈꺼풀 안에 끼워 일정 시간 동안 젖은 길이를 확인해 눈물 양을 측정해요.
• 염색 검사: 형광색소를 눈에 넣고 각막 손상 여부를 관찰해요.

이러한 진단을 통해 증상의 유형과 심각도를 구분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어요.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1. 각막 손상 및 시력 저하

심한 경우에는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으로 이어지며,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심하면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2. 일상생활의 질 저하

자꾸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따가우면 집중력 저하, 운전 중 위험, 업무 효율 저하 등 삶의 질이 떨어지게 돼요.

안구건조증 관리 방법

1. 인공눈물 사용

보존제가 없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하루 3~6회 정도 점안해 눈물막을 보충하는 게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2. 온찜질과 눈꺼풀 청소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루에 1~2번 따뜻한 찜질을 하고, 눈꺼풀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3. 환경 조절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고,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특히 냉난방기 사용 시에는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4. 화면 사용 시 주의

20분마다 20초씩 먼 곳을 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면 눈의 피로를 줄이고 깜빡임 횟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돼요.

5. 식이요법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아마씨,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눈물층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FAQ)

Q. 안구건조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생활습관과 환경을 개선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를 병행하면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Q. 콘택트렌즈는 계속 써도 될까요?
A.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하드렌즈보다는 소프트렌즈, 또는 렌즈 사용을 줄이고 안경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아요.

Q. 안구건조증은 나이와 관련이 있나요?
A. 네, 나이가 들수록 눈물 생성이 감소해 안구건조증 위험이 높아져요. 특히 40대 이후부터 주의가 필요해요.

맺음말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불편한 증상에 그치지 않고,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알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며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어요.

눈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려워요. 지금부터라도 내 눈을 조금 더 아끼고 관찰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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