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며 날짜를 이야기할 때 “육월”이라고 해야 할지 “유월”이라고 해야 할지 헷갈린 적 있으신가요?
우리말에는 숫자 뒤에 단위를 붙일 때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중에서도 6월은 유독 많은 사람이 틀리기 쉬운 발음과 표기를 가진 달이에요.

이 글에서는 ‘육월’과 ‘유월’ 중 어떤 표현이 올바른지, 그리고 왜 그런 차이가 생겼는지를 정확히 짚어드릴게요. 또 발음 규칙과 표기 원칙, 그리고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방법까지 모두 정리했어요.
1. 육월과 유월,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유월’이에요.
‘육월’은 표준어 규범상 잘못된 발음과 표기로 분류됩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 발음법 제29항에 따르면, 숫자 뒤에 ‘월(달)’이 올 때 “육(六)”은 ‘유’로 소리 낸다고 규정돼 있어요. 따라서 ‘유월(六月)’이 올바른 표현이에요.
왜 ‘유월’이라고 할까?
‘육(六)’은 한자 ‘六’의 한국어 음으로, 본래 발음은 ‘육’이에요.
하지만 ‘육’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말이 오면, 발음이 자연스럽게 흘러 ‘유’로 바뀌는 음운 현상이 일어나요.
쉽게 말해, ‘육월’을 발음할 때 ‘ㄱ’이 탈락하고 ‘유’ 소리로 변해서 ‘유월’이 되는 거예요.
이건 한국어의 자연스러운 발음 법칙 중 하나인 ‘두음법칙’과 연음법칙’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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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음 규칙으로 살펴보는 이유
발음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과정
한글 발음은 연속된 소리를 말할 때 발음하기 쉬운 방향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어요.
‘육월’이라고 하면 ‘ㄱ’과 ‘ㅇ’이 이어지면서 발음이 끊기듯 어색해져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월’이라고 발음하는 쪽으로 변한 거죠.
이건 ‘육년(六年)’이 ‘[융년]’으로 발음되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
즉, 발음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육’의 자음 ‘ㄱ’이 약화되거나 탈락하면서 ‘유’로 들리게 돼요.
3. 표준어 규정으로 본 정확한 근거
국립국어원 표준발음법 제29항에는 이렇게 나와 있어요.
“육, 륙, 녁, 력, 례 등은 뒤에 오는 말의 첫소리에 따라 음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아요.

즉, 발음 환경에 따라 ‘육’의 ‘ㄱ’이 탈락하거나 변형되어 ‘유’로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표기할 때도 ‘유월’이 맞는 표기이자 발음이에요.
4. 한자 표기는 여전히 ‘六月’
한글 표기로는 ‘유월’이 맞지만, 한자 표기는 변하지 않아요.
‘六月’은 어디까지나 ‘육(六)’과 ‘월(月)’의 결합이에요.
따라서 한자 그대로 읽으면 ‘육월’이 맞지만, 한글로 쓸 때는 발음 규칙에 따라 ‘유월’이 표준 표기예요.
예를 들어 “六月의 하늘은 푸르다.”라는 문장을 한글로 옮기면 “유월의 하늘은 푸르다.”가 맞아요.
5. 다른 숫자 달은 왜 그대로일까?
그럼 “사월, 오월, 칠월”은 왜 그대로일까요?
이건 ‘육’처럼 발음 변화가 필요한 자음 구조가 없기 때문이에요.
‘육’은 끝이 받침 ‘ㄱ’으로 끝나서 뒤에 모음이 올 때 발음이 이어지기 어려워요.
반면 ‘사(四)’, ‘오(五)’, ‘칠(七)’은 받침이 없거나, 발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변형이 필요 없어요.
비슷한 예로, ‘십일월(十一月)’은 ‘시비월’이 아니라 그대로 ‘십일월’이에요.
즉, ‘육’만 예외적으로 발음이 변형되는 것이죠.
6. 역사적으로 본 ‘유월’ 표기의 정착
조선시대의 기록이나 고문서를 보면 ‘육월’과 ‘유월’이 혼용된 흔적이 남아 있어요.
하지만 근대 이후 한글 표기법이 정리되면서 ‘유월’로 통일됐어요.
특히 1933년 조선어학회가 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발음에 따른 표기가 강조되면서,
‘六月’을 ‘유월’로 표기하는 규칙이 자리 잡게 됐죠.
오늘날 국립국어원도 ‘육월’을 잘못된 표기로 명시하고 있어요.
7. 실제 생활 속에서의 예시

실제 방송, 뉴스, 문서 등에서도 ‘유월’로만 쓰이는 게 표준이에요.
예를 들어 “유월 민주항쟁”, “유월의 신록”, “유월의 노래”처럼 모두 ‘유월’이 맞습니다.
8. 비슷한 발음 변화 사례
‘육월 → 유월’ 외에도 우리말에는 비슷한 발음 변화 규칙이 많아요.
아래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쉬워요.

이처럼 한국어는 발음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소리가 변하는 경향이 있고,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육월 → 유월’이에요.
9. 표기와 발음의 불일치 현상
‘유월’은 사실 발음을 기준으로 표기가 바뀐 드문 경우예요.
일반적으로 한자어는 한자 그대로 읽는 게 원칙이지만,
국어에서는 발음의 자연스러움이 우선되는 경우가 있어요.
비슷한 예로 “합리(合理)”를 ‘함니’로 발음하고, “국력(國力)”을 ‘궁녁’으로 발음하지만 표기는 그대로 두죠.
그런데 ‘육월’은 아예 표기 자체를 발음에 맞게 바꾼 특례라고 볼 수 있어요.
즉, “유월”은 예외적으로 발음과 표기가 일치하는 형태로 남은 셈이에요.
10. 유월의 문학적 표현
문학 속에서도 ‘유월’은 계절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해요.
“유월의 푸른 숲”, “유월의 햇살”, “유월의 하늘” 같은 표현은 단순히 달의 이름을 넘어서
초여름의 생명력과 청춘의 이미지를 담은 상징어로 쓰이기도 했어요.
시인 윤동주, 김소월의 작품에서도 “유월의 하늘”, “유월의 들판” 같은 표현을 찾아볼 수 있죠.
이처럼 ‘유월’은 단순한 발음 규칙 이상의 문화적 의미까지 품고 있는 단어예요.
11. 자주 하는 질문 (FAQ)
Q1. 육월이라고 말하면 틀린 건가요?
→ 공식적인 자리나 글에서는 ‘유월’이 맞아요. 다만 구어에서는 ‘육월’로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문맥상 이해는 가능하지만, 표준 발음은 아닙니다.
Q2. 한자로 쓸 때는 ‘六月’이 맞나요?
→ 네. 한자 표기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글로 표기할 때는 ‘유월’로 써야 합니다.
Q3. 방송에서 ‘유월’만 쓰는 이유가 있나요?
→ 방송 언어는 표준어 규정을 따라야 하므로, 모두 ‘유월’로 발음하고 표기합니다.
맺음말
정리하자면, ‘육월’은 틀린 표현, ‘유월’이 맞는 표기이자 발음이에요.
그 이유는 한국어의 발음 규칙상 ‘육’ 뒤에 모음이 올 때 ‘유’로 소리가 변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일상 대화는 물론, 문서나 기사, 블로그 글에서도 ‘유월’로 써야 정확한 표현이에요.
언어는 규칙과 함께 사람들의 습관이 만들어내는 생명체예요.
‘유월’이라는 말은 단순한 음운 변화가 아니라, 발음의 자연스러움이 반영된 결과이자
오랜 세월 동안 우리말이 스스로 다듬어온 아름다운 표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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